정규리

작가노트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살아간다. 그 이야기들이 독특해지는 것은 알 수 없는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자신만의 여정 때문이다. 나는 삶이라는 것이 문장을 써나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하루에 하루가 더해지면서 삶이 의미를 찾아가듯이, 단어와 단어의 연결을 통해 만들어지는 의미의 조합과 활용은 예측할 수 없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듯이 이미지와 이미지의 연결을 통해 의미의 잠재성,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에 집중한다. 매일 이미지를 그려나가면서, 다르지만 서로 지탱하는 것들과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세계의 가능성을 생각한다. 현실은 단순히 물리적인 현실이 아니라, 순수한 결속성이거나 그럴 수 있음의 가능성이고, 꿈이다. 시간 안에서 모든 것은 모든 것에 연결되어 있다.

 Everyone lives with their own stories. The stories are unique because of their journey to an unknown destination.

 I think that life is similar to the process of writing a sentence. Just as life adds meaning to each day, the combination and use of meanings created through the connection of words is unpredictable. I focus on discovering the potential and possibility of meaning through the connection of words (images) and words (images).

 As I draw words (images) every day, I think of different but supporting things and the world they create. Reality is not just a physical reality, but a possibility of pure cohesion or it can be. Everything is connected to everything in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