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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 개인展 'The Heavy Precip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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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구 개인展 The heavy precipitation'

침 전 무거운..

침전 沈澱 / 액체 속에 존재하는 고체 입자가 바닥에 침적하는 형상.

존재 내부의 무엇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용해도 이상으로 존재하는 것들은 무겁게 내려앉는다.

어느 날 딱딱해지고 무거워지는 존재의 일면을 만나게 된다부유하는 많은 것들 중에 수면 아래로 깊게 가라앉으며 석화(石化)되는 것들을 문득 마주하는 것은 피하고 싶은 일일 때가 많다무언가 날카롭게 스스로를 할퀴는 우울함이거나 인간의 본질적 결핍과 상처들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그러나 동시에 그것을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는 것은내부의 침전물은 존재 그것을 그것답게 만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이 ‘무거움’에 덧입혀진 실은 참으로 가볍고 유연하다.

얇은 실 가닥은침적하여 석화되는 것들에 때로는 반복적으로 감아내는 수행적 행위처럼때로는 유희적 행위처럼 관여하며 시멘트 덩어리로 내려앉은 무거움에 가벼움초월 등의 가치를 옷 입힌다상처와 결핍을 꿰매는 치유의 행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얇은 실 가닥은 사물들 위에 입혀져 기존의 기표와 기의 사이에 얇은 막을 형성한다존재의미와 기능이 고정되었던 사물들은 색을 입고 현실의 공기와 차단되어 수행적이거나 유희적 행위의 결과물로 제시되며 가벼워지고 유연한 의미를 획득한다이제 어떤 시간순간의 감정함께 했던 사람공기의 내음 등으로 읽히고 기억되는 것이다.

일련의 작업과정은 본질의 수면과 깊은 곳을 더듬고 바닥에 엉긴 딱딱해 진 것들을 손끝에서 조물락거리며 보다 유연한 것으로 전환하는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개인적이지만은 않은 유희와도 같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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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중에서 -

 

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강선구 개인展 'The Heavy Precipitation'
날짜 2010.02.06-2010.02.18
작가명 강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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