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ka Hattori, Asao Kawahara 개인전

Artist Note

치카 하토리(Chika Hattori)는 다마미술대학에서 목판화를 배우고, 졸업 후 섬세한 그라데이션 묘화법을 이용한 독자적인 유화 작품을 제작한다. 그녀는 주로 자연을 주제로 동물, 식물 혹은 바다생물의 일부분을 확대하여 그 형태와 곡선을 그려내는 작가이다. 작품의 소재는 주로 작가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들이 선정 되며, ‘흔들리는 느낌’, 움직이고 있는 것, 그 공기나 그것을 감싸는 공간 같은 것을 표현한다. 그녀가 그리는 대상에는 생명이 깃들어 있으며, 그녀는 이를 철저하게 의식한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그녀의 주요 소재인 다육 식물과 바다 생물을 그린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 되어있다. 프레임 안에서 담담하게 오브제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은 관객들에게 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색채가 있는 작품과 모노톤으로 그려진 작품의 차이, 그림자를 그리는 방법에 따른 원근 표현의 차이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 있는 감상 포인트다.

아사오 카와하라(Asao Kawahara)작가의 작품은 알 수 없는 공간에 존재하는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에게 시간은 진실, 존재, 사랑 등 알 수 없는 것들을 만지기 위한 필수품이다. 그에게 있어서 시 역시 그의 작업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이다. 시가 없으면 어떤 이미지도, 어떤 작품도 자신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형식의 단순화와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적절하게 사물을 단순화 함으로써 보편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림을 그릴 때 자신의 감정에 보편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한다. 그는 대부분 상상으로 떠오르는 풍경을 그려내며 어둠을 더듬는 듯한 느낌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관객들은 작가가 만들어낸 새로운 시공간을 느끼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Invitation

2022년 코로나 펜데믹 이후의 미래를 반영한 역량 있는 예술가들의 담론을 통해 현대미술을 향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는 아카데믹함에 충실한 실력을 기반으로 그들의 작업을 쌓아 올린 일본 작가 카와하라와 하토리의 개인전을 수호갤러리에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새로움을 받아들일 관객들에게 그들 내면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선보이는 2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그들이 제시하는 세계와 관객들이 공명할 수 있는,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하토리, 카와하라 개인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Works

                                           Asao Kawahara, man in black, oil on canvas,wood,72.7x60.6cm,2021


                                          Asao Kawahara,emotional education,oil on canvas,wood,72.7x60.6cm,2010



                                     Asao Kawahara,house shape,oil, mixed media on canvas,wood,91.0x72.7,2017

 
                                                               Chika Hattori,steps,oil on canvas,53x53cm,2022


                                                       Chika Hattori,spring illusion,oil on canvas,130.3x97cm,2019 


                                                                Chika Hattori,echo,oil on canvas,53x53cm,2022